
Zhané — Hey Mr. DJ: 브루클린 골목 파티를 떠올리며 쓴 노래를 듣고, 프로듀서는 장난인 줄 알았다
필라델피아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두 사람이 앨범 계약도 뮤직비디오도 없이 발매 한 곡으로 음반사들의 입찰 전쟁을 만들어낸 사연, 발매 33년째.
네오소울 / 애시드 재즈 / 투스텝

필라델피아 기숙사 룸메이트였던 두 사람이 앨범 계약도 뮤직비디오도 없이 발매 한 곡으로 음반사들의 입찰 전쟁을 만들어낸 사연, 발매 33년째.

로이 에이어스의 투어 밴드 유비쿼티에서 25년간 건반을 쳤던 마크 아담스가, 에이어스 사후 그의 밴드 이름을 딴 새 앨범 *This is Neo-Soul*을 냈다. 앨범을 여는 곡 "Don't Stop"은 에이어스가 라이브에서 즐겨 부르던 곡을 다시 살려낸 트랙이고, 6월에는 브로큰비트 DJ들이 앨범 전체를 재해석한 리믹스 3부작까지 나왔다.

사이키델릭 록 기타리스트 출신 루이스 테일러가 1996년 낸 셀프타이틀 데뷔작은 데이빗 보위와 디안젤로, 알리야, 차카 칸까지 팬으로 만들었다. 그런데도 수록곡 'Lucky'는 영국 싱글 차트 83위를 넘지 못했다.

애시드 재즈의 원조 밴드 The Brand New Heavies가 1992년 낸 두 번째 앨범은, 자신들의 라이브 그루브 위에 그 시절 힙합 스타들을 한 명씩 얹은 도박이었다. 10년 넘게 절판됐던 이 앨범이 지난 4월 Record Store Day 화이트 바이닐로 다시 매진됐고, 지난 8월 3일로 발매 34주년을 맞았다.

그라임·드럼앤베이스 신을 오가던 맨체스터의 두 베테랑이 결성한 소울 듀오 Children of Zeus가, 2021년 앨범 이후 5년 만에 신곡 'Water & Vibes'로 돌아왔다. 9월 발매될 세 번째 정규 앨범의 예고편이자, 시드니 보컬 Anieszka와의 새로운 합을 보여주는 곡이다.

"균형이 무너졌다"며 멤버가 탈퇴한 자리에 남은 세 사람이 UK 개러지에 여성의 목소리를 새겨넣었다. 데뷔 앨범 25주년을 맞아 2026년 9월 웸블리에서 다시 뭉친다.

1989년 아이스티의 레이블에 사인했던 하드코어 힙합 그룹 Hijack의 두 형제가, 10여 년 뒤 이름을 바꿔 UK 개러지 1위 곡을 만들었다. 발매 25주년을 맞은 2001년 여름의 그 곡을 되짚는다.

영국 댄스 싱글 차트 1위에 오른 이 곡을, 평론가 사이먼 레이놀즈는 "투스텝의 영국식 청사진"이라 불렀다. 너무 이르게 도착한 탓에, 정작 훗날의 베이스뮤직 신에서도 어울리지 못했다.

허비 행콕의 영화음악을 오르간으로 다시 쓴 데뷔 싱글. 이 곡을 실은 레이블이 훗날 애시드 재즈 레코드가 됐고, 이 밴드를 매니징하던 사람이 그 장르 이름을 농담 삼아 지어냈다.

돈이 필요해 손을 벌릴 때마다 아버지가 되풀이하던 말을, 앤지 스톤은 그대로 데뷔 싱글의 제목으로 가져왔다. 글래디스 나이트를 샘플링한 이 곡이 나온 지 이번 주로 27년, 그리고 그 목소리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넘었다.

짐가방을 든 여자의 은유로 감정의 무게를 그려낸 곡은 에리카 바두의 첫 빌보드 톱10 히트가 됐다. 발매 25주년을 맞은 지금, 앨범은 오리지널 프로덕션 테이프에서 새로 리마스터되어 돌아왔고 바두는 그 전곡을 들고 다시 투어를 돈다.
1985년, 드럼머신 위에 자신들의 목소리를 얹은 런던 삼인조가 빌보드 R&B 싱글차트 정상에 올랐다. 영국 밴드로는 최초의 기록이었다. 올해로 41주년을 맞은 이 곡의 주인공들은, 지난 8월 초 런던 근교 무대에 다시 섰다.
안드레 해리스와 마샤 앰브로시우스가 로널드 아이슬리에게 주려고 쓴 곡은 퇴짜를 맞았다. 대신 자신들이 부른 노래가 플로트리의 유일한 빌보드 히트가 됐고, 두 사람이 10년 만에 다시 뭉친 전국 투어의 이름이 됐다.
다른 가수의 솔로곡을 리믹스해 화이트 라벨 바이닐로 몰래 퍼뜨린 노래가, 같은 듀오의 다음 싱글 성공에 힘입어 뒤늦게 영국 싱글차트 2위까지 올랐다. 처음 세상에 나온 지 27년이 됐다.
1973년 미국 최초로 아폴로 극장을 헤드라인한 영국 밴드는, 정작 고국에서는 주목받지 못한 채 1974년 해체했다. 그 그루브는 이후 40년 넘게 힙합 세대의 턴테이블 위에서 몰래 살아남았다.

해적 라디오에서 시작된 곡이 이름을 두 번 바꾸고서야 UK 개러지 최초로 영국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그 목소리의 주인은 정작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무단 샘플링으로 소송당할 뻔한 재즈-힙합 듀오가, 오히려 블루노트 전체 카탈로그를 마음껏 쓸 수 있는 계약을 받아냈다. 그렇게 다시 태어난 허비 행콕의 곡은 빌보드 9위까지 올랐다.

R&B 발라드로 쓰였다가 서랍에 묻힌 곡이, 프로듀서 한 명의 손을 거쳐 UK 개러지의 대표곡이 됐다. 25년 뒤 다시 커버되고, 다시 바이닐로 눌리는 곡의 이야기.

체스 레코드에서 시작해 캐뎃에서 커리어를 쌓았던 소울 가수가, 어느 날 음악을 접고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됐다. 20년 가까운 공백을 끝낸 건 애시드 재즈 설립자가 끝까지 추적한 낡은 7인치 한 장이었다.

소울 밴드가 우탱 클랜의 곡을 가사 없이, 관악기와 현악기만으로 다시 연주했다. RZA가 직접 스튜디오에 찾아와 듣고 갔던 이 프로젝트가, 2026년 새 패키징의 바이닐로 다시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