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tober London — Silent Treatment: 스눕 독이 발굴한 목소리가, 3년 만에 빌보드 1위를 네 번째 차지하다
2022년 스눕 독이 직접 데스 로우 레코드에 영입한 무명 보컬이 있었다. 마빈 게이에게 바치는 트리뷰트 앨범으로 시작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발매하는 싱글마다 빌보드 어덜트 R&B 에어플레이 차트 1위에 올리며 벌써 네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 이번 주 1위 곡은 "Silent Treatment"다.
유명한 곡 & 입문용 필청 트랙

2022년 스눕 독이 직접 데스 로우 레코드에 영입한 무명 보컬이 있었다. 마빈 게이에게 바치는 트리뷰트 앨범으로 시작해, 2023년부터 2026년까지 발매하는 싱글마다 빌보드 어덜트 R&B 에어플레이 차트 1위에 올리며 벌써 네 번째 정상을 차지했다 — 이번 주 1위 곡은 "Silent Treatment"다.
세속 음악이 금지된 집에서 자라 아메리칸 아이돌에서 탈락한 뒤, 13년간 니요·보이즈 투 맨·메리 제이 블라이즈의 곡을 써주며 무명으로 지낸 보컬이 있었다. 자신의 이름 "Lucky Daye"로 낸 두 번째 앨범의 리드 싱글이 그의 생애 첫 빌보드 핫100 진입과 첫 플래티넘을 동시에 안겼다.

다이애나 로스를 꿈꾸던 소녀는 데뷔 걸그룹이 해체되자 아리아나 그란데 등 남의 앨범에 곡을 쓰며 14년을 버텼다. 산후우울증 끝에 스스로를 위해 쓴 "On My Mama"가 결국 그녀를 그래미 신인상 무대에 세웠다.

오티스 레딩이 쓴 노래를, 아레사 프랭클린은 자매들과 함께 완전히 다른 노래로 바꿔놓았다. 화자의 성별을 뒤집고 "sock it to me"라는 애드리브 한 줄을 더하자, 평범한 사랑 노래는 여성 운동과 흑인 민권 운동 모두의 노래가 됐다.

다른 가수의 데뷔 앨범을 위해 쓴 곡이었지만, 정작 작곡가 자신이 먼저 텀블러에 데모를 올려버렸다. 그렇게 세상에 나온 이 곡은 두 달 뒤 작곡가가 처음으로 자신의 사랑 이야기를 공개하면서, 완전히 다른 무게로 다시 들리기 시작했다.

2013년 셀프타이틀 앨범 세션에서 녹음됐지만 끝내 수록되지 못했던 곡이, 두 차례 유출을 거쳐 13년 만에 정식 발매됐다. "B'Day" 20주년을 기념해 나온 이 미공개곡은 발매 두 달 만에 비욘세의 통산 네 번째 어덜트 R&B 에어플레이 1위곡이 됐다.

2011년 무료 믹스테이프에 조용히 묻혀 있던 곡이 드레이크의 트윗 한 줄로 퍼지기 시작했다. "Wicked Games"는 2026년 여름 틱톡과 애플뮤직에서 다시 불붙으며, 15년 전 그 어둠이 지금도 유효하다는 걸 증명하고 있다.

아역 스타로 반짝했다가 조용히 사라졌던 코코 존스가, 20대 중반에 다시 낸 노래 한 곡으로 그래미 트로피와 더블 플래티넘 인증을 동시에 손에 넣었다.

처음 만난 자리에서 기타 하나로 즉흥적으로 써 내려간 노래가 두 무명 R&B 싱어에게 나란히 첫 그래미를 안겼고, 9년 뒤인 지금도 다니엘 시저의 첫 월드 아레나 투어 무대를 채우며 서울 공연을 매진시켰다.

10년 넘게 남의 히트곡만 써주던 무명의 송라이터가, 설거지하다 즉흥으로 쓴 노래 한 곡으로 그래미와 빌보드 차트를 동시에 거머쥐었다.

2013년 "Stay Ready"에서 함께한 뒤 오랫동안 다시 만나지 않았던 지혜 아이코와 켄드릭 라마가, 'Westside Whimsy' 수록곡 "So Good"으로 재회했다. 이 앨범은 지혜 아이코에게 데뷔 이후 처음으로 빌보드 200 1위를 안겼고, "So Good"은 발매 2주 만에 R&B 스트리밍 차트 정상에 올랐다.

전 소속사와의 소송에 발이 묶여 몇 년을 허비한 가수가, 새 레이블에서 내놓은 컴백 싱글로 커리어 최고 히트를 만들었다. "Sweet Love"가 실린 앨범 Rapture는 2026년으로 발매 40주년을 맞았다.

드레이크가 "샘플로 쓴 옛날 목소리"로 오해받았던 무명 가수가, 자신의 생일에 발표한 이별 발라드로 6배 플래티넘과 그래미 후보에 올랐다. "Heartbreak Anniversary"는 지금도 틱톡에서 130만 건 넘는 영상의 배경음악으로 쓰인다.

Rufus의 키보디스트가 신시사이저 루프 하나로 써 내려간 이 곡은 한때 마이클 잭슨의 프로듀서 퀸시 존스에게까지 전달됐다. 밴드에 남기로 한 그 선택 덕분에, "Ain't Nobody"는 Rufus의 마지막 빌보드 R&B 1위곡이자 Chaka Khan의 대표곡으로 남았다.

루디멘털의 백업 싱어로 1만 6천 명 앞에서 노래하던 무명 시절을 지나, 브릿 스쿨 출신 런던 싱어송라이터가 2026년 그래미 신인상을 들었다. 그의 "Man I Need"는 발매 두 달 만에 영국 싱글차트와 앨범차트를 동시에 석권하며, 2021년 아델 이후 처음으로 '더블 1위'를 쓴 영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를 만들었다.

실크소닉 활동을 끝내고 10년 만에 솔로로 돌아온 브루노 마스. 클럽에서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한 남자의 시시콜콜한 이야기가, 빌보드 R&B 차트를 반년 넘게 놓아주지 않는 초대형 히트가 됐다.

퓨지스의 성공 뒤에서 조용히 무너지던 관계와, 커리어를 위해 포기하라는 조언을 받았던 임신. 그 혼란 속에서 홀로 쓰고 프로듀싱한 곡이, 솔로 힙합 곡으로는 최초로 빌보드 핫100에 1위로 데뷔했다.

10대에 소속사와 계약했다가 앨범 한 장 못 내고 방출되고, 세 번째 앨범 이후엔 5년 넘게 신곡을 내지 않았던 재즈민 설리번. 짧은 '이야기' 형식의 EP로 돌아와 부른 이 곡 한 곡으로 첫 그래미를 들었다.

다른 가수를 위해 15분 만에 쓰였다가 버려진 노래가 DJ 무스타드를 거쳐 엘라 메이에게 도착했다. 발매 초반엔 조용했지만 베이 에어리어 라디오 입소문으로 역주행, 빌보드 핫100 5위와 그래미 최우수 R&B 곡상을 안겼다.

클래식 피아노를 전공한 10대가 할렘의 원룸에서 혼자 쓰고 프로듀싱한 노래를, 콜럼비아 레코드는 한 번 거절했다. 2001년 이 곡은 빌보드 핫100 6주 연속 1위와 그래미 트로피 세 개를 가져갔고, 2026년 9월 26일에는 뉴욕 센트럴파크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무대에 앨리샤 키스를 다시 세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