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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 EssentialsJodeci — Forever My Lady: 90년대 R&B의 문을 연 목소리

Jodeci — Forever My Lady: 90년대 R&B의 문을 연 목소리

2026-07-07·
#Jodeci#New Jack Swing#90s R&B#Hip-Hop Soul#필청

들어가며

2026년 6월 17일, UMe는 Jodeci의 데뷔 앨범 Forever My Lady의 35주년 리마스터반을 발매했다. 2LP 블랙 바이닐과 CD로 나왔고, 처음으로 돌비 애트모스 버전이 디지털로 공개됐다. Jodeci는 이 발매에 맞춰 Live Nation Urban이 주관하는 기념 투어도 발표했다.

30여 년 전 나온 이 앨범이 지금까지도 이런 대접을 받는 이유는 단순하다. 90년대 R&B의 소리 자체를 이 앨범이 만들었기 때문이다.

시대적 배경

Jodeci는 노스캐롤라이나 출신의 두 형제 조합으로 이뤄져 있다. 프로듀싱을 맡은 DeVanté Swing과 Mr. Dalvin 형제, 그리고 리드 보컬을 맡은 K-Ci와 JoJo 형제. 넷 다 목사 집안에서 자라 가스펠 합창으로 노래를 배웠다.

이들을 뉴욕으로 데려온 건 Uptown Records의 설립자 Andre Harrell이었다. Harrell은 뉴잭스윙과 힙합, 소울을 뒤섞은 이른바 '힙합 소울' 사운드를 밀던 인물로, 같은 레이블에는 Mary J. Blige, Heavy D & the Boyz, Guy, Al B. Sure! 등이 있었다. Forever My Lady는 1991년 5월 28일 Uptown Records/MCA Records를 통해 발매됐다.

음악적 특징

Jodeci가 가져온 변화는 크게 두 가지였다.

  • 가스펠에서 온 거칠고 즉흥적인 애드리브 창법을 러브송에 그대로 이식
  • 뉴잭스윙의 리듬 위에 소울 보컬을 얹는 대신, 더 어둡고 성적이며 직설적인 톤으로 재구성

이 조합은 앨범을 발매 첫 주 빌보드 R&B 앨범 차트 1위에 올렸고, 빌보드 200에서는 18위까지 올랐다. 앨범은 1992년 1월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고, 1995년에는 3배 플래티넘까지 갔다.

필청 트랙 3

"Forever My Lady" — 타이틀 트랙이자 앨범의 정서를 압축한 곡. K-Ci의 목소리가 가스펠 합창단에서 곧장 걸어 나온 듯한 질감을 낸다.

"Stay" — 아카펠라로도 유명한 곡으로, 이번 35주년반에는 아카펠라 버전이 보너스 트랙으로 다시 수록됐다. 네 사람의 화음만으로 곡을 이끌어가는 구간이 하이라이트다.

"Come and Talk to Me" — 뉴잭스윙 비트 위에 얹힌 보컬 애드리브가 이후 R&B 보컬리스트들에게 교본처럼 인용되는 트랙이다.

지금 들어도 새로운 이유

Jodeci가 없었다면 이후 R&B의 보컬 애드리브 문법도, Mary J. Blige로 대표되는 '힙합 소울'의 확장도 다른 모양이었을 것이다. 35년이 지나 돌비 애트모스로 다시 나온 이 앨범을 들으면, 지금 R&B 보컬들이 왜 그렇게 노래하는지에 대한 답 하나를 찾을 수 있다.


앨범: Forever My Lady (1991) 아티스트: Jodeci 레이블: Uptown Records / MCA Records 추천 청취 환경: 자정 무렵, 낮은 조명, 스피커 볼륨 크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