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kipedia — Fair use (앨범 커버, non-free)
TLC — Creep: 멤버 본인이 입에 테이프를 붙이겠다고 했던 곡이 그룹 첫 1위가 되다
들어가며
"Creep"은 TLC에게 빌보드 핫100 첫 1위를 안겨준 곡이다. 그런데 이 곡을 둘러싼 논쟁은 발매 전 그룹 내부에서부터 이미 시작돼 있었다.
Creep — 1994년 10월 31일 발매된 TLC의 두 번째 앨범 CrazySexyCool의 리드 싱글. 애틀랜타 다프(DARP) 스튜디오에서 댈러스 오스틴이 쓰고 프로듀싱했다.
티부치의 경험에서 나온 가사
리드 보컬 티부치(T-Boz)는 이 곡이 자신의 실제 연애 경험에서 나왔다고 밝혔다. 애인이 소홀해지자 다른 남자가 다가왔는데, 하필 그 남자가 애인의 친구였다는 사연이다. 티부치는 이 이야기를 오랜 친구인 프로듀서 댈러스 오스틴에게 털어놓았고, 오스틴은 여성의 시점에서 곡을 써보기로 했다.
레프트아이의 반대
가사는 바람피운 애인에게 똑같이 바람으로 되갚는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룹 멤버 리사 "레프트아이" 로페스는 이 메시지에 강하게 반대했다. 그는 눈에는 눈 식의 보복에 동의하지 않았고, 뮤직비디오에서 입에 검은 테이프를 붙여 항의 의사를 표하겠다고 했다. 이후 리믹스 버전에는 그가 안전한 성관계를 경고하는 랩 벌스를 추가하는 것으로 절충됐다.
음악적 특징
- 매튜 롤스턴이 연출한 뮤직비디오 속 새틴 잠옷 — 의상 한 벌 가격이 1,000달러를 넘었다
- 두 차례 촬영분을 폐기하고 1994년 8월 로스앤젤레스에서 다시 찍은 완성도
- 레프트아이가 추가한 경고성 랩 벌스로 봉합된 그룹 내부 이견
발매 이후
이 싱글은 1995년 1월 28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라 4주 연속 정상을 지켰고, R&B/힙합 싱글차트와 리드믹 에어플레이 차트에서도 나란히 1위를 기록했다. 1995년 연말 차트 3위, 90년대를 통틀어 핫100 21위에 오르며 TLC의 대표곡이 됐다. 미국에서만 80만 장이 팔렸고 RIAA 플래티넘 인증을 받았다. 1996년 그래미 어워드에서 최우수 R&B 그룹/듀오 보컬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했다.
지금 들어도 새로운 이유
그룹 멤버 본인이 뮤직비디오에서 입을 막겠다고 나설 만큼 논쟁적이었던 곡이, 결국 그룹을 대표하는 첫 1위곡이 됐다는 사실은 아이러니하다. "Creep"은 TLC가 늘 그래왔듯, 불편한 이야기를 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다뤘던 그룹이라는 걸 보여준다.
싱글: Creep (1994) 수록 앨범: CrazySexyCool (1994, LaFace Records / Arista Records) 아티스트: TLC 추천 청취 환경: 늦은 밤, 혼자, 헤드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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