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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nk — Please Don't Go: 아리야의 백업 싱어였던 남자가, 애덜트 R&B 차트를 6주간 지배하기까지
들어가며
R&B 싱어송라이터 탱크(Tank)가 9월 25일, 통산 12번째 정규 앨범 Experience를 발표한다. 데뷔한 지 25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신보를 내는 몇 안 되는 2000년대 R&B 남성 보컬 중 하나다. 그런 그의 커리어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곡을 하나만 꼽으라면, 단연 2007년 발표한 "Please Don't Go"다.
배경 — 백업 싱어에서 싱어송라이터로
탱크는 본명 듀렐 아르테이즈 뱁스(Durrell Artaze Babbs), 위스콘신주 밀워키 출신이다. 사촌이 성가대 지휘자였던 동네 교회에서 어릴 때부터 노래를 익혔다.
가수로서 첫 발판은 무대 뒤였다. 지너와인(Ginuwine)의 투어에서 백업 보컬로 노래하다가 1997년 지너와인을 통해 아리야(Aaliyah)를 만났고, 곧 아리야의 백업 싱어로도 활동하게 됐다. 이 시기 그는 아리야, 미시 엘리엇(Missy Elliott), 지너와인, 팀버랜드(Timbaland), 트위트(Tweet)로 이뤄진 "Supafriendz" 콜렉티브에 몸담으며 배경 보컬과 작곡을 거들었다.
1998년 아리야의 소속사였던 블랙그라운드 레코즈(Blackground Records)와 계약했고, 2001년 데뷔 앨범 Force of Nature를 내며 솔로 가수로 데뷔했다. 이 앨범에서 나온 "Maybe I Deserve"가 중박 히트를 기록하며 이름을 알렸다.
핵심 사실 — 세 번째 앨범, 첫 넘버원
"Please Don't Go"는 탱크의 세 번째 정규 앨범 Sex, Love & Pain(2007)의 첫 싱글로, 탱크가 로니 베릴(Lonny Bereal)과 함께 직접 쓰고 프로듀싱했다.
이 곡은 빌보드 Adult R&B Songs 차트에서 6주 넘게 1위를 지켰고, Hot R&B/Hip-Hop Songs 차트에서는 2위까지 올랐다. RIAA 골드 인증을 받았으며, 제50회 그래미 어워드에서 Best R&B Male Vocal Performance 부문 후보에 올랐다. 앨범 Sex, Love & Pain 역시 같은 시상식 Best R&B Album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이 곡에는 또 하나의 뒷이야기가 있다. 지너와인과 타이리스(Tyrese Gibson)가 참여한 리믹스 버전이 만들어졌는데, 이 협업이 훗날 세 사람이 결성한 그룹 TGT의 첫 싱글이 됐다.
필청 포인트
교회에서 다져진 가스펠 창법이 이 곡의 후렴부에서 그대로 드러난다. 절제된 벌스에서 시작해 후렴으로 갈수록 감정을 쌓아 올리는 구성인데, 가사는 헤어짐의 위기 앞에서 상대를 붙잡으려는 절박한 호소를 그린다.
사랑을 지키기 위해 자존심을 내려놓고 매달리는 심정을 반복해서 토로한다.
2000년대 R&B 발라드 특유의 절제된 프로덕션 위에, 백업 싱어 출신다운 화음 쌓기가 인상적이다.
마무리
아리야의 무대 뒤에서 화음을 넣던 청년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신보를 내는 현역이다. Experience가 어떤 앨범이 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Please Don't Go" 하나만으로도 탱크가 2000년대 R&B 남성 보컬 계보에서 왜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인지는 분명하다.
싱글: Please Don't Go (2007) 아티스트: Tank 앨범: Sex, Love & Pain 레이블: Blackground Records 추천 청취 환경: 늦은 밤, 헤어진 연인을 떠올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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