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usicBrainz Cover Art Archive — 자유 라이선스 아님, 레이블/저작권자 소유
Blackstreet — No Diggity: 아무도 부르기 싫어하던 노래가, '마카레나'의 14주 천하를 끌어내리다
아무도 원하지 않았던 노래
테디 라일리가 곡을 처음 들려줬을 때, 블랙스트리트 멤버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라일리 본인의 회고에 따르면 "그 누구도 'No Diggity'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룹 재결합 이야기가 오가던 옛 동료 아론 홀에게 먼저 곡을 권했지만 그마저도 거절당했다.
결국 라일리가 직접 1절을 부르며 멤버들을 설득했고, 챈시 해니벌만 합류 의사를 밝혔다. 나머지 보컬 파트를 채우기 위해 그는 오랜 동료 닥터 드레와, 자신이 키우던 신인 래퍼 퀸 펜을 불러들였다.
빌 위더스와 LL 쿨 J가 남긴 두 조각
곡의 뼈대는 라일리가 스튜디오에서 우연히 만난 프로듀서 스카일즈가 빌 위더스의 1971년 곡 "Grandma's Hands"를 만지작거리는 소리를 들으면서 시작됐다. 그 블루지한 기타 샘플에 드럼과 리버스 킥을 더하자 트랙의 골격이 완성됐다.
가사의 핵심 구절 "no diggity, no doubt"는 사실 LL 쿨 J에게서 나왔다. 라일리가 예전에 블랙스트리트의 "I Like the Way You Work It" 리믹스를 준비하며 LL 쿨 J와 함께 작업하던 중, 그가 흘리듯 던진 미발표 벌스 한 줄을 라일리가 기억해뒀다가 새 곡에 그대로 가져왔다.
레이블도 망설였던 곡
곡을 완성한 뒤에도 레이블은 이 곡의 잠재력을 확신하지 못했다. 라일리에 따르면, 절친이었던 헤비 디와 닥터 드레가 직접 나서 인터스코프의 지미 아이오빈을 설득한 끝에야 "No Diggity"는 블랙스트리트 2집 [Another Level]의 리드 싱글 자리를 얻었다.
1996년 7월 29일 라디오에 공개된 이 곡은 그해 11월, 로스 델 리오의 "마카레나"가 14주째 지키고 있던 빌보드 핫 100 1위 자리를 끌어내렸다. "No Diggity"는 이후 4주 연속 1위를 지켰고, R&B/힙합 싱글 차트와 댄스 세일즈 차트에서도 나란히 정상에 올랐다.
그래미까지 가져간 협업
1998년, "No Diggity"는 그래미 어워드 듀오/그룹 R&B 퍼포먼스 부문을 수상하며 완성도를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하입 윌리엄스가 연출한 뮤직비디오도 해변 촬영지, 검은 리무진, 마리오네트 인형 같은 상징적인 이미지로 곡만큼이나 회자됐다.
아무도 부르고 싶어하지 않았던 곡이 결국, 90년대를 대표하는 R&B 클래식으로 남았다.
싱글: No Diggity (1996) 아티스트: Blackstreet 앨범: Another Level 레이블: Interscope Records 추천 청취 환경: 차 안에서, 볼륨 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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