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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den GemsMiki Howard — Come Share My Love: 휘트니 휴스턴이 거절한 곡이, 무명 가수의 데뷔 히트가 됐다

MusicBrainz Cover Art Archive — 자유 라이선스 아님, 레이블/저작권자 소유

Miki Howard — Come Share My Love: 휘트니 휴스턴이 거절한 곡이, 무명 가수의 데뷔 히트가 됐다

2026-08-19·
#Miki Howard#80s R&B#Quiet Storm#숨은명곡

들어가며

1986년, 휘트니 휴스턴이 어떤 곡 하나를 거절했다. 곡을 쓴 프로듀서 르멜 흄스는 그 노래를 다른 가수에게 넘겼다. 무명에 가까웠던 미키 하워드였다. 그 곡은 "Come Share My Love"라는 제목으로 세상에 나왔고, 빌보드 R&B 싱글 차트 5위까지 올랐다.

두 가스펠 명가 사이에서

하워드의 어머니 조세핀 하워드는 유명 가스펠 그룹 The Caravans의 멤버였다. 아버지 클레이 그레이엄은 또 다른 가스펠 명그룹 The Pilgrim Jubilees 소속이었다. 두 사람 다 가스펠계에서 이름이 알려진 인물이었다.

어머니는 어린 하워드를 아레사 프랭클린, 메이비스 스테이플스 같은 스타들의 집에 데려가곤 했다. 좋은 핏줄을 타고났지만, 어린 시절은 그 이름값과는 거리가 멀었다.

위탁가정을 전전한 유년기

부모가 각자의 사정으로 양육을 감당하지 못하면서, 하워드는 어릴 때부터 위탁가정을 들락거렸다. 계부의 학대 시도를 겪고 나서는 아예 집을 떠났다.

아홉 살 때 가족과 함께 로스앤젤레스로 이사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가스펠 거장 제임스 클리블랜드가 이끄는 성가대에서 노래했다.

6년, 남의 그룹 보컬로

열여섯 살 무렵 하워드는 R&B 뮤지션 오기 존슨을 만났다. 존슨이 이끌던 그룹 Side Effect에 여성 보컬로 합류했다. 전임 보컬이었던 실비아 세인트 제임스의 자리를 이어받은 것이었다.

Side Effect는 Elektra Records에서 앨범 세 장을 냈지만 차트 성적은 크지 않았다. 하워드는 이 그룹에서 몇 년을 무명으로 보냈다.

거절당한 곡이 넘어오다

1985년, 하워드는 애틀랜틱 레코드와 계약하며 솔로로 나섰다. 데뷔 앨범을 준비하던 프로듀서 르멜 흄스에게는 원래 다른 계획이 있던 곡이 하나 있었다.

바로 "Come Share My Love"였다. 흄스는 이 곡을 처음에 휘트니 휴스턴을 염두에 두고 썼다고 전해진다. 휴스턴이 곡을 받지 않으면서, 곡은 결국 하워드에게 넘어왔다.

히트는 했지만, R&B 안에서만

1986년 11월 19일 나온 데뷔 앨범 Come Share My Love의 타이틀곡은 빌보드 R&B 싱글 차트 5위까지 올랐다. 후속 싱글 "Imagination"은 13위, "Come Back to Me Lover"는 33위에 올랐다 — 앨범에서 세 곡이나 R&B 톱40에 든 것이다.

그런데 앨범 자체는 빌보드 200에서 겨우 171위에 그쳤다. R&B 앨범 차트에서도 19위였다. 흑인 음악 라디오에서는 확실히 통했지만, 그 인기가 대중 시장 전체로 넘어가지는 못했다.

목소리는 인정받았다

하워드의 목소리는 빌리 홀리데이, 다이나 워싱턴, 낸시 윌슨 같은 재즈 보컬리스트의 영향을 받은 콘트랄토였다. 평론가들은 그를 아니타 베이커와 나란히 놓곤 했다.

정작 AllMusic은 데뷔 앨범에 5점 만점에 2점을 줬다. 대중적 히트와 비평가의 평가, 그리고 동료 뮤지션들이 인정한 목소리 사이에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간극이 있었다.

이후에도 이어진 굴곡

하워드는 이후에도 커리어를 이어갔다. 1989년 자신의 이름을 건 앨범은 R&B 앨범 차트 4위까지 올랐고, "Ain't Nuthin' in the World"로 처음 R&B 싱글 1위를 차지했다. 1992년에는 "Ain't Nobody Like You"로 두 번째 1위 곡을 냈다.

하지만 애틀랜타로 거처를 옮긴 이후 약물 문제를 겪으며 커리어에 제동이 걸렸다. 이후로는 독립 레이블과 트리뷰트 앨범, 투어 위주로 활동을 이어갔다.

가사, 초대장 하나

화자는 사랑에 초대하듯 상대를 부른다. 자신이 가진 사랑과 기쁨을 온전히 나눠주겠다는, 담백하고 다정한 초대의 노래다.

Hidden Gems의 자리

휘트니 휴스턴이 거절한 곡을, 6년간 무명으로 보낸 가스펠 명가의 딸이 데뷔곡으로 받아 R&B 차트 5위까지 올렸다. 그런데도 이 이름은 오늘날 널리 기억되지 않는다.

가스펠 왕가의 핏줄, 무명 시절의 인내, 스타가 거절한 곡으로 만든 데뷔, 그리고 비평가들이 인정한 목소리. 미키 하워드의 "Come Share My Love"에는 이 모든 게 들어 있는데도, 정작 이 곡을 처음 듣는 사람이 더 많다.


수록 앨범: Come Share My Love (1986, Atlantic Records) 아티스트: Miki Howard 커리어 노트: 1989년 "Ain't Nuthin' in the World", 1992년 "Ain't Nobody Like You"로 R&B 싱글 1위 2회 기록 추천 청취 환경: 조용한 밤, 낮은 볼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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