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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kter Duplaix — Looking For Love: 필라델피아 소울싱어의 노래가, 브로큰비트 신에서 다시 태어났다
들어가며
빅터 듀플레이(Vikter Duplaix)라는 이름은 R&B 팬에게보다 브로큰비트·누재즈 클럽 신 쪽에 먼저 알려져 있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에서 나고 자란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멀티 인스트루멘털리스트인 그는 90년대 네오소울 신 뒤편에서 오래 일했다.
2002년, 그는 자기 이름을 건 첫 정규 앨범 International Affairs를 냈다. 이 앨범에서 나온 싱글 "Looking For Love"는 이후 몇 년에 걸쳐 전혀 다른 장르의 옷을 여러 벌 갈아입었다.
필라델피아에서 시작된 이력
듀플레이는 1969년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그곳과 조지아주 오거스타를 오가며 자랐다. 교회 성가대에서 노래를 부르던 소년은 이후 필라델피아의 한 스튜디오에서 드럼 트랙을 짜는 일부터 커리어를 시작했다.
그 시절 그는 프로듀서로서 에리카 바두와 뮤지크(Musiq), 재규어 라이트(Jaguar Wright) 같은 90년대 필라델피아 네오소울 신의 이름들과 함께 작업했다. DJ 재지 제프와 케니 갬블 같은 필라델피아 소울의 대선배들과의 인연도 이 무렵 그의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
킹 브릿과 만난 댄스 뮤직
듀플레이의 커리어를 크게 튼 건 프로듀서 킹 브릿(King Britt)과의 만남이었다. 브릿의 스쿠바(Scuba) 프로젝트 싱글 "Swell"에 보컬로 참여하면서, 듀플레이는 댄스 뮤직 프로듀싱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였다.
재즈노바와의 리믹스 작업도 이 시기 그의 음악적 방향을 다지는 데 힘을 보탰다. 2002년 초에는 !K7 레이블의 유명 믹스 시리즈 DJ-Kicks에 참여해, 4hero를 비롯한 브로큰비트 아티스트들의 곡을 엮은 믹스 앨범을 내놓았다. 이 믹스는 훗날 브로큰비트 시대를 담은 "타임리스 아카이브"로 재조명받는다.
Looking For Love
같은 해, 듀플레이는 이 모든 경험을 자기 이름의 앨범 International Affairs에 쏟아부었다. 앨범은 2002년 하반기 유럽에서 먼저 나왔고, 이듬해 초 미국에서는 할리우드 레코드를 통해 발매됐다.
앨범 수록곡 "Looking For Love"는 2003년 2월, 영국 공식 댄스 싱글 차트 33위에 올랐다. 짧은 1주짜리 순위였지만, 이 곡의 진짜 생명력은 차트 밖에서 시작됐다.
사랑을 찾아 헤매다가도, 결국 그 답은 관계 안의 진심에서 찾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리믹스들이 다시 쓴 곡
"Looking For Love"에는 여러 리믹스가 따라붙었다. 그중 가장 극적인 변신은 브로큰비트 듀오 버즈 인 디 애틱(Bugz In The Attic)의 손에서 나왔다.
이들은 원곡의 부드러운 보컬 트랙을, 더 거칠고 통통 튀는 베이스라인과 잘게 쪼갠 신코페이션 브레이크비트로 완전히 재조립했다. 이 리믹스는 2003년 나온 버즈 인 디 애틱의 믹스 앨범 FABRICLIVE.12에도 실리며 브로큰비트 신의 필수 트랙으로 자리 잡았다.
킹 브릿도 직접 리믹스에 참여했다. 몇 년 전 듀플레이를 댄스 뮤직으로 이끌었던 그 사람이, 이번엔 제자가 쓴 곡을 자기 손으로 다시 매만진 셈이다.
Groove & Beyond의 자리
한 곡이 네오소울 싱어송라이터의 손에서 태어나, 브로큰비트 프로듀서의 손을 거쳐 클럽 신의 필수 트랙이 됐다가, UK 댄스 차트에도 잠깐 이름을 올렸다. 이 여정 전체가 곧 장르 하나로는 설명이 안 되는 음악이라는 뜻이다.
필라델피아 소울에서 시작해 브로큰비트로 흘러간 이 곡의 궤적이, Groove & Beyond가 계속 눈여겨보고 싶은 바로 그 교차점이다.
수록: Looking For Love (International Affairs 수록, 2002년 유럽 발매 / 2003년 미국 할리우드 레코드 발매 · Bugz In The Attic Remix는 2003년 FABRICLIVE.12 수록) 아티스트: Vikter Duplaix 레이블: Hollywood Records 추천 청취 환경: 늦은 밤, 헤드폰을 끼고 혼자 걷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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