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M. Dawn — Set Adrift on Memory Bliss: 스판다우 발레의 발라드를 몽환적인 힙합으로 다시 쓰다
들어가며
"Set Adrift on Memory Bliss"는 P.M. Dawn의 데뷔 앨범 Of the Heart, of the Soul and of the Cross: The Utopian Experience(1991)에서 두 번째 싱글로 나온 곡이다. 1991년 8월 5일 Gee Street Records/Island Records를 통해 발매된 이 곡은, 빌보드가 닐슨 사운드스캔 집계 방식을 도입한 이후 나온 첫 번째 핫100 1위곡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몽환적인 그 곡이 좋았다
곡은 P.M. Dawn의 프린스 비(Attrell "Prince Be" Cordes)와 스판다우 발레(Spandau Ballet)의 게리 켐프(Gary Kemp)가 공동 작곡으로 이름을 올렸다. 스판다우 발레의 1983년 발라드 "True"를 샘플링했기 때문이다.
프린스 비는 1991년 멜로디 메이커와의 인터뷰에서 이 선택을 이렇게 설명했다. "곡을 다루기 전에 먼저 그 곡이 좋아야 한다. 음악이 먼저다. 나는 늘 그 스판다우 발레 곡을 좋아했다. 몽환적이고 트랜스 같은 느낌이 있어서."
"True"뿐 아니라 The Soul Searchers의 "Ashley's Roachclip", 밥 제임스가 편곡한 폴 사이먼의 "Take Me to the Mardi Gras" 버전까지 함께 얹어, 세 개의 서로 다른 소스를 하나의 힙합 트랙으로 매끄럽게 엮어냈다.
사운드스캔 시대의 첫 1위곡
이 싱글은 빌보드 핫100에서 1위에 올랐다. 뉴질랜드에서도 1위, 영국에서는 3위, 호주에서는 7위를 기록했다. 미국 RIAA와 호주 ARIA에서 각각 골드 인증을 받았다.
Music Week는 이 곡을 "이주의 싱글"로 선정하며 "고요한 여름의 스매시 히트"라 표현했고, Spin은 "나른한 무기력의 클래식"이라 묘사했다.
음악적 특징
- 80년대 신스팝 발라드를 힙합 프로덕션 위에 재조립한 다층 샘플링 구조
- 프린스 비 특유의 부드럽고 몽환적인 랩·보컬 스타일
- 3개의 서로 다른 시대·장르 소스를 하나의 트랙으로 엮어낸 편곡
이 곡은 VH1 "힙합 100대 명곡" 81위, Blender의 "당신이 태어난 이후 최고의 곡들"(2005) 94위에 올랐고, 1993년 BMI 팝 어워드를 받았다. NME는 1991년 연말 "올해의 싱글" 19위에 이 곡을 올렸다.
30여 년 뒤, 원곡의 귀환
2005년 프린스 비가 뇌졸중을 겪은 뒤, 2013년 그의 사촌이 원작자의 참여 없이 이 곡을 재녹음한 버전을 냈다. 롤링스톤은 이 버전을 "끔찍하다"고 혹평했다.
다행히 2024년 3월, 1991년 원곡 레코딩이 다시 스트리밍 서비스로 돌아왔다. 지금 이 페이지에 걸어둔 영상도 그 원곡 버전이다.
Groove & Beyond에서
80년대 신스팝 발라드 하나를 몽환적인 힙합 트랙으로 재조립한다는 발상은, 장르를 나누지 않고 정서로 이어 붙이는 이 블로그의 관심사와 정확히 맞닿아 있다. "몽환적이고 트랜스 같아서 좋았다"는 프린스 비의 말이, 그 재조립의 이유를 가장 정확하게 설명해준다.
싱글: Set Adrift on Memory Bliss (1991) 수록 앨범: Of the Heart, of the Soul and of the Cross: The Utopian Experience (1991, Gee Street/Island Records) 아티스트: P.M. Dawn 추천 청취 환경: 나른한 여름 오후, 눈 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