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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Dynamite — Dy-Na-Mi-Tee: 2스텝 개러지가 소울과 손잡은 자리에서, 머큐리상을 들고 나온 목소리
개러지 신에서 걸어 나온 목소리
2001년, 소 솔리드 크루(So Solid Crew)의 "They Don't Know"에 피처링으로 등장한 한 여성 MC가 있었다. 당시 영국 개러지 신은 So Solid, Pay As U Go Cartel, Heartless Crew 같은 집단들이 파이럿 라디오와 레이브를 오가며 만들어낸, 빠르고 거친 2스텝 리듬의 세계였다.
그 세계에서 Ms. Dynamite(본명 니오미 맥클린-데일리)는 금방 솔로로 독립했다. 11남매 중 맏이로 북런던 아치웨이에서 자랐고, 동생 중 한 명은 후에 그라임 아티스트 아칼라(Akala)로 이름을 알렸다.
A Little Deeper, 그리고 머큐리 프라이즈
2002년 6월, 그녀의 데뷔 앨범 A Little Deeper가 폴리도어를 통해 나왔다. 평단은 이 앨범을 "영국식 브레이크비트 과학과 미국 R&B의 화려한 측면이 만난 결과물"이라 평했고, 그 해 머큐리 뮤직 프라이즈를 수상했다.
흑인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처음 받은 머큐리상이었다. The Streets와 The Coral 같은 유력 후보들을 제치고 받은 2만 파운드 상금은 전액 NSPCC(아동보호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Dy-Na-Mi-Tee, 개러지와 레게와 소울의 삼각지대
앨범의 두 번째 싱글 "Dy-Na-Mi-Tee"는 2002년 8월 발매돼 영국 싱글 차트 5위까지 올랐다. 프로듀서는 살람 레미(Salaam Remi) — 레니 히버트(Lennie Hibbert)의 "Rose Len"과 뮤지컬 유스(Musical Youth)의 "Pass the Dutchie"를 샘플로 가져와, 레게 특유의 끊어지는 리듬감과 개러지의 스윙, 힙합의 플로우를 한데 엮었다.
Ms. Dynamite의 멜로딕한 플로우는 이 혼합 비트 위에서 자연스럽게 노래와 랩의 경계를 흐린다.
가사는 자신을 깎아내리려는 시선들에도 굴하지 않는 여성으로서의 자신감을 선언하는 내용이다. 스스로를 세상이 기다려온 존재로 당당히 내세우는 톤이 곡 전체를 관통한다.
장르에게 던진 질문
같은 앨범의 첫 싱글 "It Takes More"는 조금 다른 자리에 선 노래다. 폭력과 총기, 과시를 미화하는 동시대 음악 신 자체를 향해 던진 메시지곡으로, 자신이 발 딛고 있는 신의 관습을 스스로 되돌아보는 드문 시선을 담았다.
이 두 싱글이 한 앨범 안에서 공존한다는 사실이 A Little Deeper를 특별하게 만든다. 클럽을 울리는 비트와, 그 비트가 흘려보내기 쉬운 메시지를 동시에 쥐고 있었던 셈이다.
Groove & Beyond의 자리
2스텝 개러지는 보통 보컬보다 리듬과 베이스라인이 중심에 서는 장르로 기억된다. Ms. Dynamite는 그 공식을 뒤집었다 — 개러지의 스윙감 위에 소울 보컬리스트의 설득력을 얹고, 거기에 레게와 힙합까지 끌어들여 "어반 라가소울"이라는 자기만의 교차점을 만들었다.
So Solid Crew의 집단적 개러지에서 머큐리상을 받은 솔로 보컬리스트로 이어지는 이 경로는, 2스텝이 클럽 바깥에서도 할 말이 있는 장르였음을 증명한 사례로 남아있다.
수록: Dy-Na-Mi-Tee (앨범 A Little Deeper 수록, 2002년 6월 발매 / 싱글은 2002년 8월 발매) 아티스트: Ms. Dynamite 레이블: Polydor Records 추천 청취 환경: 늦은 밤, 혼자 걸으며 볼륨 높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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