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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se Ends — Hangin' on a String (Contemplating): 빌보드 R&B 1위에 처음 오른 영국 밴드, 41년 뒤 다시 무대로
버진 레코드에 사인한 삼인조
칼 매킨토시(Carl McIntosh), 제인 유진(Jane Eugene), 스티브 니콜(Steve Nichol)은 1980년 런던에서 팀을 꾸렸다. 이듬해 버진 레코드(Virgin Records)와 계약할 당시 이름은 "루스 엔드(Loose End)"였고, 1983년에 지금의 "루스 엔즈(Loose Ends)"로 바뀌었다.
초기 곡 상당수는 1970년대 소울 그룹 더 리얼 씽(The Real Thing) 출신의 크리스·에디 아무(Chris & Eddie Amoo) 형제가 써줬다. 선배 세대의 손을 빌려 시작한 팀이었다.
드럼머신 위에 얹은 목소리
"Hangin' on a String (Contemplating)"은 1984년 미국에서만 발매된 데뷔 앨범 A Little Spice 미국반에 처음 실렸다. 이듬해 2월 23일, 두 번째 앨범 *So Where Are You?*와 함께 정식 싱글로 다시 나왔다.
곡은 매킨토시·유진·니콜 세 사람이 직접 썼고, 프로듀서 닉 마르티넬리(Nick Martinelli)가 롤랜드 TR-808 드럼머신을 축으로 사운드를 짰다. 기계 리듬 위에 세 목소리가 겹겹이 쌓이는 방식이었다.
영국 밴드 최초의 기록
이 싱글은 1985년 빌보드 R&B 싱글차트 정상에 한 주간 올랐다. 그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최초의 영국 밴드로 기록됐다.
영국 싱글차트에서는 13위, 빌보드 핫 100에서는 43위에 그쳤다 — 정작 자국보다 미국 R&B 신에서 더 크게 인정받은 셈이다. 이듬해 나온 후속곡 "Slow Down" 역시 미국 R&B 차트 1위에 올랐다.
팀은 바뀌어도 이름은 남아
1990년, 유진과 니콜이 음악적 방향 차이로 팀을 떠났다. 그 자리를 린다 캐리에르(Linda Carriere)와 수네이 술레이만(Sunay Suleyman)이 채웠다.
같은 해 나온 마지막 정규 앨범 Look How Long을 끝으로, 매킨토시는 이후에도 계속 루스 엔즈라는 이름을 이끌고 갔다.
41년 만에, 다시 같은 무대로
2021년, 밴드는 디지털 주크박스 레코드(Digital Jukebox Records)와 새로 계약하고 신곡 작업에 들어갔다. 2026년 6월 13일 런던 재즈 카페 공연을 시작으로, 8월 7일 모던 파크(케니 토마스·자넷 케이와 함께), 8월 14일 레딩 프로스펙트 파크까지 여름 공연이 이어졌다.
올해로 "Hangin' on a String"이 빌보드 R&B 차트 정상에 오른 지 41년이 됐다. 드럼머신 위에 얹었던 세 목소리 중 한 명은 여전히, 같은 무대에 서 있다.
Groove & Beyond에서
기계 리듬과 사람 목소리를 나란히 놓는 방식은, 이후 영국 소울이 미국 R&B와 대화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놨다. 정작 자국 차트보다 대서양 건너 R&B 신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그 증거다.
Groove & Beyond가 계속 짚고 싶은 지점도 여기다 — 장르의 경계 너머에서 먼저 알아본 목소리가, 4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무대 위에 있다는 것.
수록: Hangin' on a String (Contemplating) (1985, Virgin Records) 아티스트: Loose Ends 수록 앨범: So Where Are You? 추천 청취 환경: 여름밤 드라이브, 라디오 다이얼 돌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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